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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 먹는 주말일상을 여행처럼 2023. 5. 21. 17:52
남편과 스크린 골프를 쳤다.
초보자 2명이 열심히 쳤는데 남편은 이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새로운 골프연습장에 가니 가격은 조금 저렴한데 아무래도 프로그램이 별로다. 골프 연습장 안에 테이블이 없어 무언가를 놓거나 먹기가 불편하다.
특히 골프채들 놓을 곳이 없어 거의 쇼파에 두다시피 했다. 나는 뭐 많은 골프채가 필요하진 않지만 말이다.
골프가 힘들기도 하고 매번 달라지는 동작에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시작하길 잘했다.
이 기회가 아니었으면 제대로 하지도 못했었을 것 같다.
전반 9홀을 마치고 나니 당이 급격하게 당긴다.
요거트는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먹지 않았는데 몇 주 전 남편이 시킨 요거트가 너무 맛있어서 그 때부터 빠져들었다. 주 1회 1 요거트 실천 중이다.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망고는 항상 선택한다.
운동 후엔 꿀맛 같은 저녁이다.
기본 요가인 줄 알았는데 나 밖에 요가를 하는 사람이 없어 조금 빡세게 요가 동작들을 했다.
사실 요가 가기 전 백종원 나폴리 백반집을 보고 칼국수가 너무 땡겼는데 마침 하는 곳이 있어 그 곳으로 갔다.
근데 내가 좋아하던 열무비빔밥이 드디어 개시라니. 안시킬 수가 없지! 밥 양이 조금 적었지만 역시 맛있었다.
남편은 열무김치만 있으면 자기도 할 수 있는 음식이라며 약간 가성비가 떨어진다 했지만 난 대만족.
그리고 이 칼국수, 대박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추와 애호박 감자 들이 담겨 있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나는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 같다. 행복을 느낀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어졌다.
이런 행복도 열심히 운동한 후에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겠지?
주말을 이렇게 남편과 보내니 돈도 절약하고 낮잠도 자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당분간은 아무도 찾지 않을 듯하여 남편과 꿀같은 달콤한 주말을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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