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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최재천의 공부취미생활/책과 영화 2022. 8. 27. 12:07
최재천의 공부,
읽으면서 뻔한 소리하는 것 같아서 읽다가 덮을 뻔했다. 근데 읽으면 읽을 수록 책에 빠져든다.
마침 유퀴즈에 나오셨다고 하여 챙겨보기도 했다.
보면서 내 동생이 생각났다. 지금 오지에서 몇개월간 그 원숭이를 본다고 혼자 탐험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런 사람들이 뭐라도 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걱정을 좀 내려 놓았다.
이번 달에 읽었는데 기록으로 남기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이 휘발된 것 같다.
다만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 정말 빡셀 것 같다는 생각이라 별로 듣고 싶진 않은 생각이 들었다. 하하.
다시 정리를 하면서 책의 내용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공부는 우리가 평생 해야한다.
그 것이 나를 위한 것이든 남을 위한 것이든. 생각해보면 뭐든 배워놓으면 쓸모가 있다.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 나 자신을 아는 공부, 내가 좋아하는 공부 등 경험을 많이하라고 이 책에서는 주장한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도록 보장해주는 길이 필요하다고 한다.
참, 책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배울 점들이 있다.
나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열렬하게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자.
내가 원하는 것을 꼭 이루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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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36CM 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매우 어렵고 시간이 걸리죠.
도저히 운동하러 갈 시간이 없어 생각해낸 방법이 '생활의 일부로 운동을하자!' 다음 날 아침부터 걸었어요.
지금 제 허벅지와 종아리가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굵습니다.
아들이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데, 제가 여기서 교수 회의를 해야 하나요? 라고 반문했어요.
그랬더니 그 분의 첫마디가 "마누라 없어?" 여어요. 제가 굴하지 않고 선언했죠. "제 아내는 저보다 더 바쁩니다. 저는 교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들을 데리러 가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유를 묻지 않고 양해해주는 일의 1순위가 자녀 등하교이고, 2순위가 자녀의 병원 진료인데요. 저도 처음에는 생경했지만 생활하려고 일하는 것이니 곧 당연하다고 여겨지더라구요. 그렇지만 퇴근 후 회식 자리는 실질적 교내 정치의 시간일 텐데요.
공적인 일이 최우선이고 가정은 그 일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분위기였으니까요. 학과장이 된 친구에게 제안했죠. "점심 회의를 하자. 미국에서는 샌드위치를 싸 가지고 브라운 백 런치 미팅을 자주 하잖아. 학과정이 도시락 마련해줘." 그 친구가 머뭇거리며 말했어요. "누가 점심 회의를 하냐. 교수들이 원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저는 교수 회의에 참석을 계속 못 했습니다.
뇌 과학자들은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세로토닌이 나와 일의 효율을 확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글 쓰는 사람들은 마침내 그 분이 오셨다고 영감에 들뜨기도 하고요.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요즘 제 또래 40, 50대와 자녀들의 의사소통 중에 가장 안 되는 부분이 '괜찮아요' 입니다.
'귤 먹을래?'라고 물었을 때 '괜찮아요'라고 답하면 기성세대는 껍질을 까고 있어요. '먹겠어요'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사실은 '아니요, 싫어요'일 텐데요. '괜찮아요'가 나온 배경은 '아니'라고 하면 더 세게 '네' 하도록 만들어서일 텐데요.
모든 경험은 언젠가는 쓸모가 생긴다.
한 번 사는 인생을 왜 남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삽니까? 우리는 눈만 뜨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뭔지를 찾아야 합니다. 쭈그리고 앉아 있지 말고, 나가서 뒤져보고 찔러보고 열어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책도 읽으면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알면 바른 선택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나를 알면 나의 욕망이 보이고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 선명해지고 그 고리를 조금이라도 끊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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