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책과 영화
-
[2023.04] 아버지의 해방일지취미생활/책과 영화 2023. 4. 2. 11:08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많이들 추천해서 책을 사왔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사실 사투리가 어려워 읽는 게 어려웠지만 그래도 완독했다. 이 소설을 대학 때 접했다면 남달랐을까 ? 요즘은 다시 정치에 관심이 덜해져 읽는 내내 그때 그 시절엔 이념과 사상이 참 중요한 시대에 살았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제 나보다 더 젊은 세대들은 역사를 미디어를 통해 더 쉽게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왜 이렇게 가슴에 울분이 차고 뜨겁게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나라를 빼앗긴 그런 설움. 나보다는 엄마에게 더 있다. 우리 엄마보다는 외할아버지에게 더 있겠지? 그 시절을 직접 느끼고 고통받았으니 말이다. 이념과 사상은 강하다지만 남에게 한 없이 베풀었던 아버지. 내 아버지라 해도 좋았을까? 가족보다는 우선 남..
-
[2023.03] 요가 다녀왔습니다취미생활/책과 영화 2023. 3. 24. 00:03
공항서점에서 나를 단번에 사로 잡은 책이다. 요즘 요가에 관련된 에세이가 그렇게 많지 않거니와 이렇게 예쁜 표지로 날 사로잡는 책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몰입을 했는데 그 몰입이 나를 참 좋은 곳으로 이끌었다. 우울할 땐 도무지 왜 살아야할지 몰랐다. 모든 것이 재미없고 시간은 더디가 흘렀다. 그냥 빨리 잠에 빠져들고 싶지만 그 또한 쉬운 것은 아니었다. 글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단어가 참 많이 나왔다.지금 나는 영어로 요가를 배우지만 한국어로 요가자세들을 표현하고 있다. 뉴욕에 요가원이 그렇게 많은지 잘 몰랐다. 요가 열풍이 정말 대단하구나. 내가 본격적으로 요가를 시작한 건 인도/네팔 사람이 구루로 있는 요가학원에 등록하면서였다. 집..
-
[2023.03] 생애 감사해 - 김혜자 (늦은 건 없어요)취미생활/책과 영화 2023. 3. 13. 20:37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어려웠는데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답게 살기 위해 말이다. 나는 책을 읽는 사람이고 책을 읽지 않으면 우울해진다. 좋은 글을 발견하면 그 날은 참 좋다. 내 마음에 울림을 가져다 준다. 나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유퀴즈에 나오는 김혜자 배우를 보고 구입했다. 아주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참 좋았다. 내가 경험한 거 읽은 거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아요 다 내 머릿속에 가슴속에 있어서 뭐 할때 다 그게 준다고요 절대 늦은 건 없다라는 김혜자 배우의 말씀은 나에게 가슴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은 자신의 작품들을 하나씩 나열하였는데 너무 옛작품은 사실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 보게된 '눈이 부시게' 라는 작품은 참 웰메이드 드라마라 생각..
-
[2023.01] 로맨스 별책부록 / 달이 아름답다..취미생활/책과 영화 2023. 1. 9. 08:05
너와 함께한지 벌써 37년이나 흘렀어. 그런데 나는 아직 너를 몰라. 그래서 너를 지금부터 알아가보려고 해. 그동안 많이 애썼어, 업신여기서 미안하고 함부로 취급해서 미안해. 그리고 주누구들게해서 미안해. 너무 부려 먹어서 정말 미안해. 힘들었을거야. 울고 싶었을 거고. 그래도 웃으면서 잘 견뎠어. 정말 고생했어, 단이야. 그러니까 이제부터 행복하게 살아봐. 어제는 이제 잊어버리고 오늘을 살아. 날마다 앞만 보고 살아. 네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다시 찾아봐. 꼭 그렇게 해. 강단이. 다시 한 번 파이팅! 지지말고 파이팅! 끝까지 파이팅! 이 드라마는 예전에 한 번 스치듯 보다가 재미없을 것 같아서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종석과 아이유 열애 기사가 나면서 이족석이 아이유에가 '..
-
[2022.12]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취미생활/책과 영화 2022. 12. 19. 07:39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 그 빈 구석을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나는 가고 싶은 길을 갈 것이다.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가면서 채우면 되고 그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인 것을. 이 지구상에는 명령 받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동물이 두 종류 있다. 하나는 청개구리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인간이다. 뭘 하려다가도 누가 시키면 갑자기 하기 싫고 '내가 하나 봐라' 심술을 부리며 일부러 안 하려고 든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싶어하는데 명령을 받으면 그 주도권을 남에게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타인이 명령을 내리고 통제하를 가하면 그 것을 자꾸만 벗어나고 싶어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
[2022.11] 사운드 트랙, 한소희취미생활/책과 영화 2022. 11. 5. 22:31
사운드 트랙을 봤다. 예전에 유투브서 잠깐 스치듯 본 적이 있었는데 디즈니에 있는 줄 몰랐었다.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드라마 회차도 짧도 꽤 재밌게 봤다. 요즘은 저런 감성이 많이 부족하다. 다들 핸드폰 속에서 살기 바쁘다. 영상의 시대라 그냥 남들이 올려둔 영상을 보느라 나에게 집중하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예쁘게 표현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한소희는 작사가로 성장하는 스토리로 나오는데 예쁜 글 하나라도 짜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박형식도 사진을 좋아해서 세계적인 유명한 사람과 작품을 하러 다니는 꿈을 실현한 것도 너무 멋있었고. 다이어리와 글을 많이 쓰던데, 이렇게 일에 몰두하니 정말 예쁘구나 ! 우리는 모두 중독되어있다. 핸드..
-
[2022.09] 왜 일하는가, 50대에 도전해서 부자되는 법취미생활/책과 영화 2022. 9. 8. 09:29
[50대에 도전해서 부자 되는 법] 나는 주로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를 보는 편인데 요즘 연속해서 보다보니 내용이 많이 겹친다. 아침, 운동, 책읽기, 글쓰기, 긍정적인 사고방식, 좋은 습관이 그것이다. 그리고 시간 사용, 만나는 사람, 사는 곳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하나씩 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친구가 돈의 습관을 읽고 그 저자가 했던 일들을 하나씩 따라한다고 했다. 그 말이 참 인상 깊었는데 지금 내가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일단 오전기상 및 아침 달리기 그리고 글쓰기가 그 것이다. 그 이외에 영어공부 등 하루에 꼭 해야할 일을 넣고 있는데 내가 꼭 해야하려고하는 건 하는 편이다. 당연히 저녁이 되면 에너지가 떨어지고 꼭 해야할 일들 중에 어떤건 종종 미뤄지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인생에 늦은 때란 ..
-
[2022.08] 비상선언, 우영우, 한산,취미생활/책과 영화 2022. 8. 30. 08:50
8월에 본 작품, 비상선언 출중한 배우들이 나오는데도 재미없다는 평이 많았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슬퍼서 나름 훌쩍이면서 봤다.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탓에 뻔한 한국영화였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감탄하면서 보고 있었다. 이병헌, 임시완, 전도연, 송강호, 그리고 승무원 역할로 나오셨던 분 등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얼마나 버텼을까 생각하니 참.. 멋있었다. 인생은 시간이다. 시간을 참고 견디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존재 자체가 대단해진다. 그냥 그 배우의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전엔 시청자의 입장으로 가볍게 보고 넘겼겠지만 사회인이 된 지금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임시완이 테러범으로 ..